덕이 많고 너그럽다 하여 붙여진 이름 덕유산
덕유산은 전라북도 무주군과 장수군, 경상남도 거창군과함양군
2개의 도와 4개의 군에 걸쳐 솟아 있는 산으로 능선 길이만 남서쪽으로 30여㎞에
이를 정도로 크고 넓은 산입니다. 덕유산은 크게 북덕유산과 남덕유산으로 나뉘는데 남덕유산은
부드럽고 너그러운 육산의 풍모를 지닌 북덕유산과는 다르게 거칠고 험준한 암봉으로 되어 있습니다.
북덕유산이 광활한 평원에 펼쳐지는 순백의 설경이
압권이라면 남덕유산은 거친 암봉을 오르고 내리며 펼쳐지는 장쾌한 겨울
산풍경이 압권인 곳이다. 곤도라를 이용한 편리한 접근성 덕분에 초보자들도 쉽게 고산의
설경을 만날 수 있다 보니 북덕유산이 겨울 설산의 맹주로 자리 잡게 되었지만 남덕유산이 품고 있는
겨울산의 진정한 매력을 아시는 분들 이라면 남덕유산을 오르는데 주저함이 없으실겁니다.
산행들머리인 백두대간 육십령 고개
돌아본 육십령 방향으로 지나온 능선길...
할미봉으로 오르는 도중 햇빛이 구름 사이를 뚫고 바위산을 빛치고 있다.
(좌측)으로는 가야할 서봉과 남덕유산이
(우측)으로는 남령에서 오르는 수리덤과 월봉산이 조망되는 할미봉(1,026n)정상
상고대가 핀 진행 방향으로 바라본 서봉으로 오르는 능선길...
암릉위에서 구름에 가려있는 하봉, 중봉과 남덕유산(1,507m)을 바라본 조망
진행 방향의 서봉
조망처에서 바라본 구름에 가려있는 (좌)서봉과 (우)남덕유산
서봉...
서봉 정상
서봉 정상에서 바라본 헬기장의 모습...
서봉(1,492m)은 지금까지 산객을 지치게 만들었던 험준한 봉우리와는
다르게 펑퍼짐한 서봉의 모습은 너그러운 어머니 품처럼 정겹게 느껴집니다.
서봉에서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구름속에
가려 있고 남덕유산 방향으로 내려가는 긴 철계단을 내려갑니다.
서봉 방향으로 돌아본 지나온 철계단
남덕유산과 북덕유산 갈림길 이정표 앞에 올라서니 파란 하늘이 열립니다.
이제 산호초 같은 상고대를 바라보며
백두대간 길에서 벗어나 남덕유산으로 오릅니다.
남덕유산을 오르면서 구름에 가려있는 지나온 서봉을 조망해 봅니다.
산객들이 모여있는 남덕유산 정상 풍경...
남덕유산(1,507m) 정상 풍경
백두대간에 있는 남덕유산은 거창군, 함양군, 장수군의 경계에 솟아 있다.
덕유산 산행하면 으레 향적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그래서 거의 모든 등산로가
향적봉을 향해 뚫려 있으나 등산인들이 별로 찾지 않는 남덕유산도 향적봉에 견줄만한 산세를 지닌 산이다.
남덕유산에서 바라보면 저멀리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 장대한 지리산 능선이 조망됩니다
덕유산은 한없이 여유롭고 부드러운 이름 주봉인 향적봉에서
중봉을 지나 온유한 덕유능선을 만나면 그 넉넉한 산세에 푹 빠져들며 가슴설레는
그리움에 젖게된다. 덕유능선의 남쪽 끝자락에 있는 남덕유산(1,507m)은 마치 넉넉하고 부드러움을
수호하는 성(城)처럼 솟아있다. 육산(肉山)인 주봉쪽과는 달리 암봉들로 산줄기를 이루고 있다.
남덕유산에서 바라본 월성재, 삿갓봉, 무룡산, 북덕유산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덕유 주능선과 함께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적성산까지 조망됩니다.
남덕유산에서 바라본 중봉, 하봉, 수리봉, 월봉산, 기백산, 금원산 조망...
남덕유산에서 바라본
(좌측)부터 남령 넘어 수리봉, 월봉산, (우측)멀리 지리산까지 조망됩니다.
남덕유산에서 바라본(서봉, 1492m)
덕유산은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1,300m 안팍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에 뻗쳐있다. 북덕유에서 무룡산(1,492m)과
삿갓봉(1,491m)을 거쳐 남덕유산(1,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를 넘는 거대한 산이다.
남덕유산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하는 남령으로 가는
진양기맥길이 펼쳐지고 수리덤, 월봉산 금원산 기백산이 조망된다.
중봉, 하봉
중봉...
중봉에서 바라본 남덕유산
중봉에서 내려다본 하봉의 모습...
철계단이 설치된 중봉과 그뒤로 남덕유산의 모습...
중봉과 북덕유산 주능선의 모습...
지나온 철계단 뒤로 남덕유산이 살포시
보이네요 이제 이 모습을 끝으로 남덕유산과 작별을 고합니다.
멀리 육십령에서 오르는 방향으로 할미봉이 뾰족하게 솟아 있다.
영각재에서 이어지는 능선의 움푹 들어간 남령...
그 뒤로 매의 부리를 닮았다는 수리덤(칼날봉)과 이어지는 월봉산 그리고
거망산과 희미한 황석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맞은편엔 금원산과 기백산이 또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