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충청북도지역

제천 정방사...

정방사(淨芳寺)가는길

 

중부내륙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청풍호반으로,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나들목에서

금성을 지나면 곧바로 이 길이 나온다. 금월봉과 해상찰영장,

청풍리조트를 차례로 지나면 청풍대교 앞에서 왼쪽으로 매포 단양가는

길이 이어지고 산굽이를 따라 오르면 온산 가득 메우고 있는 능강 es 리조트를

이를 지나면 곧바로 능강교가 나오고 왼쪽으로 능강계곡이 펼쳐진다. 계곡안으로 들어서

 2㎞ 산길을 더 오르면 천년고찰 정방사가 있다. 해발고도 1,016m의 금수산 자락 신선봉 능선이다.

 

정방사(淨芳寺) 소개

 

신라 문무왕 2년(662)에 의상대사가 제자를 시켜 창건케 했다는 유서깊은 사찰이지만 명성에 비해 규모는 아주 작다.

절벽을 깍아 만든 돌계단을 오르면 낭떠러지에 맞닿게 한쪽 끝을 대고 있는 해우소가 가장 먼저 반긴다.

문짝에 난 네모창으로 산그림자와 충주호의 물길까지 보이는 어설프기도 하고 멋들어지기도

한 공간이다. 10여 계단을 오르면 요사채를 비켜 오른쪽 절벽 끄트머리에 종각이

 서 있고 왼쪽으로 커다란 암벽 앞으로 정방사 본전이 날렵하게 앉아있다.

 

원통보전이라 씌여진 대웅전 뒤로는 병풍처럼 의상대가 서 있고 왼쪽으로 나한전이 있다.나한전 뒤로 돌아나가면

관음보살상이 청풍호를 지긋이 내려다 보고 있으며 바로 앞에서 위의 산신전과 아래 지장전

가는 길이 갈라진다. 여기서 지장전은 꼭 가볼만 하다. 커다란 암벽사이에 흡사

제비집처럼 자그맣게 앉아있는 모습이 미소를 짓게 한다.

 

본래는 절벽에 마애불상만이 새겨져 있었는데, 이를 정면 벽으로 삼아 건물을 덧 씌었다. 그리고 마애불 앞에는

새로이 금동으로 지장보살상을 안치해 두었다.정방사는 사찰 자체의 모습만큼이나 눈 아래로

펼쳐진 조망이 빼어나며 멀리로 월악산까지 겹겹이 산 그림자가 이어지고

청풍호의 물길이 저수지마냥 자그맣게 펼쳐진다.

 

정방사 입구...

 

정방사(淨芳寺)의 전설

 

의상의 제자 정원(淨園)이 10년 수도 후 설법할

장소를 묻자 의상이 지팡이를 던지며 이 지팡이가 떨어지는

곳에 지으라 했다. 또 절을 짓는 재물은 산 아래 윤씨댁을 찾아 도움을

청하라 일렀다. 정원이 지팡이가 떨어진 곡을 찾고 마을의 윤씨를 찾으니 어제 밤

 의상이 구름을 타고 와서 한 스님이 도움을 청할테니 응하라는 꿈을 이야기 하더라면서

 불사를 일으켜 주었다. 윤씨 마을이 지금의 능강리로 의상의 지팡이가 떨어진 곳이 정방사다.

 

정방사 본당 앞마당에서 바라본 풍경

청풍호 넘어 월악산 영봉과 능선이 장쾌하게 뻗어있다.

 

정방사 나한전(淨芳寺羅漢殿)

의상대 아래 자리한 나한전의 뒷 모습...

 

지장전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원한다는

지장보살을 본존으로 모신 법당이다. 정방사 지장전에는 특이하게도

  지장보살 뒤편으로 마애지장보살이 마치 그림자 처럼 암벽에 금박으로 새겨져 있다.

 

원통보전(圓通寶殿)을 중심으로 정방사(淨芳寺)

그리고 유구필응(有求必應) 3개의 편액이 나란히 걸려있다.

유구필응(有求必應)이란 "원하는것이 있다면 반드시 응답하리라 " 라는 뜻...

 

원통보전이라 쓰인 대웅전 뒤로 병풍처럼 의상대가 우람하게 서 있다.

 

청풍호반이 발아래 펼쳐지고 아련한 월악산 영봉

능선이 실루엣으로 다가와 깊은 산 정상에 서 있는 듯하다.

 

그림같은 청풍호를 정원처럼 거느린 정방사는 어디를

어디를 둘러봐도 탄성이 절로 나오는 절집임에 틀림이 없다.

 

은은한 풍경 소리 속에 월악산

소백의 능선이 수채화처럼 펼쳐지고 그 가운데 푸르고

 푸른 청풍호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끝없는 감동은 전율속에 깊어간다.

 

귓전을 때리는 풍경소리를 벗삼아

바다처럼 드넓게 펼쳐진 호수 풍경을 바라본다.

 

하늘에 매달린 풍경 소리 또한 청아하다.

나한전과 원통보전 건물 사이로 본 아름다운 풍경...

 

정방사 요사채인 종무소...

 

정방사 해우소

 

이곳 아름다운 절집 정방사는 재래식 해우소에 앉아서

내려다 보는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해우소

뒤쪽으로 창문이 뻥 뚫려있어 내륙의 바다 청풍호의 수려한 풍광이 그림처럼 펼쳐지기 때문이다.

 

정방사 범종각...

 

가슴속까지 뻥 뚫리는 학트인 조망 깍아지른 에서

 암벽 아래 날아갈 듯 앉아있는 천년고찰 그 절집 앞마당에 서면

청풍호의 절경이 발아래로 굽어보이는데 그 장쾌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충청북도지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양 도락산...  (0) 2013.05.27
괴산 마분봉&악휘봉...  (0) 2013.05.21
제천 동산&작성산...  (0) 2013.05.07
제천 가은산&정방사...  (0) 2013.03.20
제천 동산...  (0) 201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