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정상의 봉우리는 마치 석상을 둘러친 듯 바위봉으로
주봉인 국사봉으로도 불리는 영봉(1,094m),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는다는
하설봉, 용두산, 문수봉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영봉은 거대한 암봉으로 이 꼭대기에
서면 월악산 산 그림자를 담고 있는 충주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의 묘미는 충주호와 어우러진
절경들을 감상하는데, 정상에서면 충주호 물결을 시야 가득히 관망할 수 있고 사방으로 펼쳐진 장엄한 산맥의
파노라마를 가슴 가득히 안고가며, 용하계곡과 송계계곡이라는 비경이 있다. 영봉을 동서로 8㎞ 의 송계계곡과 16㎞ 의
용하계곡과 쌍벽을 이루면서 맑은 물과 넓은 암반, 그리고 천연수림이 잘 어울려 천하절경을 이룬다. 송계계곡은 자연대, 월광폭포,
수경대, 학소대, 망폭대, 와룡대, 팔랑소 한국의 마테호른으로 불리우는 해발 1097m 의 월악영봉을 합쳐, 송계 8경으로 부르고 있다.
용하계곡은 폭포와 맑은 계곡물, 소, 담, 너른 반석, 울창한 숲이 잘 어우러져 서쪽 송계계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지닌 비경지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