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오대산은 주봉인 비로봉(1.565m),
호령봉(1.566m), 상왕봉(1.493m), 두로봉(1.422m), 동대산(1.434m)등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평창의 오대산지구(월정사지구), 그리고 노인봉(1.338m)을 중심으로
하는 강릉의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기암괴석의 소금강 지역을 제외한 오대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사계절
언제나 오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가을이면 단풍,겨울이면 하얀 설화가 환상적이다. 단풍 절정은
10월 중순경 일시에 불타오르는 듯한 것이 일품이며 색상이 뚜렷하고 진한 점이 특징이다.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주계곡(9㎞)과 비로봉 산행은 오대산 최고의 단풍코스다.
상원사를 지나 왼쪽 계곡길로 들어서면 걷는 이의 가슴까지 붉게 물들이는 단풍 천지다. 오대산의
겨울설경은 주봉인 비로봉에서 상왕봉을 잇는 능선의 싸리나무와 고사목 군락에 핀 눈꽃이 절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