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지역

문경 조령산...

K신사 2012. 8. 20. 15:52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 사이에 우뚝 솟은 조령산(1,017m)은

백두대간의 허리쯤에 마루 능선을 이루는 산으로 주변에 위치한 희양산, 백화산,

신선봉, 마패봉, 부봉, 주흘산, 월악산 등 1,000m에 가까운 고산들과 함께 어울려 첩첩산중을 이룬다.

 

조령산(鳥嶺山 1025m)은

 나는 새도 쉬어 넘는다는 새재(조령642m)를 품고 있어 조령산이라 이름했으며,

또 그로 인해 더 잘 알려진 산이기도 하다.정상 북쪽의 새재와 남쪽의 이화령 사이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위치에 있으며,능선 상에 각기 높이를 달리하며 하늘로 치솟아 오른 크고 작은

칼날 같은 암봉과 암릉이 연이어져,단연코 그 산세의 멋은 바위에서 찾을수 있다.

 

조령산의 정상 북쪽으로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암릉 지대는 바위벼랑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고만고만한 여려개의 암봉들이 푸는 소나무와 어울리며 연달아 피어올라 있어

 마치 설악산의 용아장성과 같은 아름다운 산세를 느끼게 한다. 그 규모와 형세가 설악산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골짝이 곳곳에는 넓은 암반과 암석 사이로 소와 폭포들이 넘쳐나 조령산에 발을 

들이면 암산(巖山)으로서 지닌 매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조령산은 동편으로 마주하고 있는 주흘산과 사이에 긴 회랑을 따라 영남지방에서

한양으로 통하는 새재길이 놓여 있다. 옛 선조들이 숱하게 넘나들며 삶의 애환과 숨결이

묻어 있는 고갯길 새재를 품고 있어 조령산은 더욱 정감이 가는 산이다.

 

 

 

백두대간의 이화령(梨花嶺) 548m 

 

이화령은 1925년에 차가 다닐 수 있는 신작로로 닦이면서 북쪽에 위치한

조령산을 대신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주요 교통로의 기능을 담당했고, 조령은 옛길의 하나로서 가벼운

 등산과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로 변했다. 조령산은 이화령 고갯마루에서 서 있는, 충북과 경북의 도경계를

 알리는 도계비 좌측 북쪽 10m정도에 있는 등산로 입구의 안내판과 쉼터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약 70분 정도 오르면

쉽게 정상에 이른다. 그러나 등산로가 마루금을 따라 가는 능선길이 아니라 대체로 9부 능선길을 따라가게

되므로 먼 곳까지 조망해 볼 수 없어 조령샘 근처 삼거리 등의 안내판을 주위 깊게

보지 않으면 정상으로 가는 방향을 헷 갈리기 쉽다.

 

 

 

 

 

 

일년내 마르지 않는 갈증을 달래주는 조령샘의 시원한 물이 쏟아진다.

 

 

 

 

 

 

조령산(鳥嶺山)1,017m 정상석의 모습

 

정상 표지석에는 백두대간 조령산 1017m

 문경군청 등산회가 세운것이 있다. 옆에는대표적인

  여성 산악인이었던 지현옥씨를 기리기 위해 세운 "故 지현옥

산악인을 추모하며"라는 서원대학교 산악부에서 세운 표지목이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조령산 정상을 100m정도 지나서 바라본 대간 마루금의 조령쪽 능선풍경

조령산의 진면목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조망대이기도 하다. 좌측 큰봉이 신선봉이며

우측 봉이 치마바위가 있는 930 봉이다 우측 멀리 부봉도 시야에 들어오고 신선봉과 치마바위봉

930m 두 봉 사이 멀리 깃대봉, 그 뒤로 마폐봉까지 한 눈에 들어찬다. 공룡의 등처럼 요동치는

암릉미에 이내 탄성이 절로 터지고 저 멀리엔 월악산 영봉이 아름답게 펼쳐저 있다.

 

 

 

 

 

 

조망터에서 바라본 신선봉

 

 

 

  로프가 설치된 암릉구간...

 

 

 

로프가 설치된 암릉 구간을 오르는 일행들...

 

 

 

신선암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부봉의 모습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웅장함과

화려함이 오래동안 시선을 사로잡아 발걸음을 돌리기가 아쉽다.

 

 

 

신선암봉이 다가서고 암릉구간이 시작된다.

신선봉 오르기 전 칼날같은 바위길은 좌측 아래로는

천길 낭떠러지로 내려다 보기 조차 싫은 아찔한 구간이다.

 

 

 

신선암봉(좌측)과 923봉(가운데) 그리고 

부봉(우측) 끝이 파노라마 처럼 아름답게 펼쳐진다.

 

 

 

전망대에서 923봉과 부봉을 뒤로하고...

 

 

 

 

 

 

신선암봉 오르는 슬랩지대...

 

 

 

공기돌 바위를 바라보며...

 

이 바위 뒤가 신선암봉 정상이고 조령 3관문 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이 공기돌 바위를 거쳐서 절골로 내려서게 됩니다.

 

 

 

신선암봉에서 인증샷...

 

 

 

신선봉을 내려서며 바라보는 923봉과 그 뒤로 부봉과 주흘산 주능선이 조망된다.

 

 

 

지나온 신선봉을 뒤... 돌아 보고...

 

 

 

 암릉에 뿌리내린 소나무의 모습...

 

 

 

지나온 조령산 정상(좌측) 과 신선봉(우측)

 

 

 

조망터에서 바라본 깃대봉(우측) 넘어

신선봉(할미봉967m)과 마폐봉(910m)의 모습

 

 

 

 

 

 

조망처에서 내려다본 조령 제1관문 주흘관(主屹關)을 바라본다. 

 

조령,속칭 새재는 조령산 북쪽 백두대간 상에 위치한다.

예부터 영남쪽에서 이 고개를 넘어 충주를 경유해 한양으로 통하는 가장

 크고 빠른 고갯길이었다. 새재는 조선시대 과거길에 올랐던 영남의 선비들이 급제의

안고 넘었던 고개다. 그로 인해 새재 이남의 고을 이름을 영남 자제들의 경사스러운 과거급제

 소식을 가장 먼저 듣게 되는 고을이라 하여 문경(聞慶)이라 했다는 속설까지도 생겨나게 됐다.

 

 

 

점점 가까워지는 부봉의 모습...

 

 

 

지나온 조령 백두대간의 등줄기...

 

 

 

부봉(좌측)과 뒤로는 주흘산 주능선을 바라본다.

조령 일대 여러 산봉의 주산인 주흘산은 문경의 진산으로서,백두대간

 조령산 쪽에서 조망해 보면 주봉(主峰, 1,075m)에서 영봉(영봉, 1,106m)에

이르는 거대한 산줄기를 이룬 큰 산이 글자 그대로 제산의 군주처럼 우뚝 솟아 있다.

 

 

 

이화령에서 출발해 조령산 정상을 거쳐 스릴 넘치는 암릉구간을 오르내리면

조령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환상적이다.암릉미는 물론이거니와 아래로 문경새재를 굽어보며

동쪽의 주흘산과 부봉 6봉까지 펼쳐지는 시원스러움은 그 무엇에 비길 바가 아니다. 또한 암릉으로

이어지는 비경코스는 철따라 새옷으로 갈아입는 자태에 탄성을 자아 내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힘들게 넘어온 조령산 고사리 주차장에 도착해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