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석문산&만덕산...
만덕산은 강진읍 남쪽에 위치한
야드막한 산으로 마을 뒷산처럼 보잘 것 없지만 산 안으로
파고 들면 암팡지고 아기자기한데다 그윽한 정취가 넘치는 산이다. 산기슭에는
천년 고찰 백련사와 다산선생의 실학정신이 깃들어 있는 다산초당 등 역사적 자취를
더둠어 볼 만한 곳이 있어 등산과 유적지 답사를 겸한 산행이 적격이다.
산세 또한 부드러워 가족산행으로도 권장할 만하다.
만덕산과 이어지는 석문산(283m)은
정상에 올라서면 덕룡산과 마주하고 있다.
석문산에서 바라본 덕룡산 능선과 봉황저수지...
좌측에 석문산과 만덕산을 연결하는
구름다리와 우측에는 석문공원과 용문사를 조망해 봅니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구름다리와 그 위로 노적봉 전망대의 모습...
이국적인 기암괴석과 깍아지는 듯한 절벽, 산자락을 휘감아
도는 깊은 계곡물, 호남의 소금강이라고도 불리는 석문계곡에 또 다른 명물인
40m 높이의 주탑이 모습을 드러낸 구름다리가 계곡사이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 등산로가 개설돼
계곡 양쪽 만덕산과 석문산이 이어져 강진 옥련사에서 해남 오서재까지 15.4㎞의 명품 등산로가 탄생했습니다.
구름다리를 건너 좌측 노적봉 전망대에
들리고 다시 내려와 백련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2014년 5월 착공하여 2016 6월말 준공을 한 석문공원
구름다리는 길이 111m, 폭1.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산악 현수교
출렁다리로 만덕산과 석문산의 단절된 등산로를 연결해 새로운 코스로 태어났다.
55번 도로와 계라리 방향 조망...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지나온 석문산 정상과
좌측 아래로 쭉 뻗어 있는 55도로와 만덕광업소가 내려다 보인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계라리 방향 조망...
전망바위에 올라 지나온 방향으로 바라본 풍경...
좌측 만덕호와 가우도 먼 뒤로는 천관산, 천태산이 조망된다.
전망바위에 올라 주위 풍경을 둘러봅니다.
전망바위에 올라 지나온 석문산 뒤로 덕룡산, 주작산, 두륜산을 바라본 풍경...
바위와 강진만을 배경으로 흔적도 남겨봅니다.
봄이면 강진 들녘을 연초록으로 채색하는 청보리 밭과 산등성이에
붉게 핀 진달래와 철쭉, 여름이면 울창한 숲, 가을이면 암릉과 어우러진 단풍,
초겨울부터 붉은 동백꽃을 피우는 천연기념물인 동백숲의 자연경관도 자랑거리다.
산행길 바위 밑 아담한 영락제는 에메랄드 빛으로
물들어 있고 그 뒤로 강진군 도암면 계라리 마을도 보인다.
공룡능선 같은 암릉길에서 가야할 바람재와 만덕산을 조망해 봅니다.
선바위 앞에서 바라본 좌측의 만덕산 정상
마당봉에서 내려다본 백련사 전경...
마당봉을 지나면서 강진만 방향으로 바라본 풍경...
바위전망대에서 내려다면 강진만과
고즈넉한 백련사 그리고 강진 들녘이 한눈에 잡힌다.
마당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만덕산 정상...
만덕산을 오르면서 바라본 풍경...
선바위가 서있는 너럭바위와 지나온 마당봉의 모습...
만덕산 정상에서 바라본 마당봉 뒤로
석문산, 덕룡산, 주작산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 땅끝기맥...
만덕산(萬德山)은 높이 408.6m의 낮은 산이지만
능선에는 상당한 암석들이 많으며, 남쪽에는 사적 107호인 다산선생의 초당과
백련사(白蓮寺), 일명(만덕사)가 언덕 사이로 나란히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조선 말기 당대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이다. 강진에 유배되어 18년간 귀양생활 중, 8년 간을 강진읍 동문 밖에서 머물다 이곳으로
거쳐를 옮겼다. 이곳에서 후진을 가르치고, 저술에 전념하여 목민심서, 경세유포,
흥흥심서 등 500여 권에 달하는 저서를 완성했다.
만덕산정상에서 바라본 임천저수지와
멀리 월출산이 우측으로는 필봉능선과 강진읍이 펼져진다.
만덕산 정상에서 바라본 월출산...
만덕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샘거리봉(337m), 듬북쟁이봉(301m), 필봉(205m)과 강진읍 풍경...
만덕산의 능선에 올라 바라보는 즐거움은
바로 이런 남도의 쪽 뻗은 산줄기를 바라보는 것이 첫번째 즐거움이고,
두번째 즐거움은 바로 앞의 강진만과 완도의 바다와 섬을 두루 조망하는 즐거움이다.
세번째 즐거움은 강진읍내와 멀리에 있는 천관산, 제암산, 월출산 등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있다.
만덕산 품속에 포근히 안겨 있는 천년고찰 백련사
풍경소리와 불경소리가 속세에 찌든 번뇌를 씻어주는 백련사를 잠시 둘러봅니다.
백련사 대웅보전(大雄寶殿)
백련사 삼성각(三聖閣)과 배롱나무
백련사 요사채
백련사에서 바라본 강진만...
백련사 만경루(萬景樓)
백련사 명부전(冥府殿)
백련사 대웅보전(전라남도 유형문화제 제136호)
대웅보전은 기단을 높이 쌓아 경사면을 고르고 건물을 안치 했는데 건물의
뒤부분에도 3단으로 높은 축대를 쌓았습니다. 정면 중앙 기둥머리는 용머리를 장식해 놓아
단청과 함께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로 다포계 팔작지붕의 목조건물입니다.
백련사 천불전과 웅진전
만경루와 범종각
백련사 범종각(梵鍾閣)
백련사 만경루 앞 배롱나무
백련사 만경루 입구...
백련사 육화정
백련사가 자리하고 있는 지형은 구강포 바다에서 바라본 만덕산
모습이 마치 활짝 핀 연꽃이 사찰을 감싸 안고 있는 모습이어서 예로부터 큰 인물이 많이
나올 터라고 전해진다. 백련사 연지(蓮池)는 물이 차가워 연꽃이 잘 피지 않는데 고려시대 때부터 연지에
연꽃이 필 때마다 국사(國師)가 한명씩 배출 되어 모두 8명의 국사가 나왔다는 설화가 있다.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으로 가는
길은 동백나무 숲가와 야생차밭을 지나는 길이다.
백련사를 지나 다산초당으로 가는 길목에서 보는 강진만 풍경...
다산동암(茶山東庵)
정약용(丁若鏞 초상화)
다산초당(茶山草堂, 사적 제107호)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이
신유사옥(순조 1년, 천주교 박해사건)에 연루되어 강진으로 귀양와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중, 해남 윤씨 집안의 산정(山亭)인 이 초당으로 옮겨왔습니다.
이 후 이곳에서 귀양이 끝나는 10여년간 생활하면서 18명의 제자를 길러냈고, “ 목민심서 ” 와
" 흥흥심서 " 를 포함한 약 500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저술을 집필했습니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