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역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K신사 2016. 12. 13. 22:16

 

천연기념물 제437호 정동진 해안지구

2300만년전 지각변동으로 일본이 떨어져 나간 동해 앞바다의 신비를 보여준다.

그간 군사지역에 묶여 있던 강원도 정동진 2.8㎞의 “ 바다부채길 ” 이 국민들에게 공개됐습니다.

70만년전 바닷 속 지형을 볼 수 있어서 국내의 대표적인 암석 해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천연기념물 제437호인 강원도 정동진 해안단구가 “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 이란

이름으로 일반에 처음 공개됐는데, 정동진 썬크루즈부터 심곡항까지 2.86㎞를 걸을 수 있습니다.

해안단구는 바닷속 기반암이 지반 상승해  따라 바닷물 위로 드러난 지형입니다. 전문가들은 대략 70만년

  전에는 이 지역의 암석들이 해수면 아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안보상 이유로 군인들이

  순찰을 돌았지만 " 동해안 중점사업 " 에 선정되면서 70억원을 들여 탐방로를 조성한 뒤 개방 됐습니다.

 

해안에 설치 되어 있는 첫번째

 철제계단을 올라 썬크루즈쪽을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부채길에서 바라본 정동진 해안 범선 카페의 모습... 

 

해안을 따라 목재데크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투구바위...

 

부채바위가 고요한 바다 풍경이 있던

장소라면 투구바위는 기암괴석들의 전시장 같은 장소 같다.

바다부채길의 진짜 얼굴을 볼 수 있던 곳도 투구바위 주변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위의 생김새가 투구를 쓴 장수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투구바위는 비장함이 느껴집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국내에선 흔하지 않은 해안단구 탐방로입니다.

바위 절벽 아래에 놓인 테크길은 솔솔 부는 바닷바람을 즐기며 걷는 길이다.

 

바다부채길 정동진에서 심곡항 중간쯤에 오면

 좌측에 커다란 바위가 부채바위로 그옆으로 전망대가 보입니다.

 

돌과 바위가 즐비한 탐방로 해변가에 있던 작은 모래사장은

오래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없었던 곳이라 더 깨끗하게 보였던 곳입니다.

 

부채바위에서 바라본 해안단구 풍경...

 

부채바위

 

“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 은 2천300만년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천연기념물 437호) 지역으로 정동진의 “ 부채끝 ” 지명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비슷 하다하여 “ 정동심곡바다부채길 ” 로 지명을

선정하였고 그동안 해안경비를 위한 군 경계근무 정찰로로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천혜의 지역입니다.

 

절대 비경을 품은 정동심곡 해안산책로 바다부채길을 걸어봅니다.

 

투명한 에메랄드빛 동해 바다,

지나가는 길마다 형형색색 기암괴석들 깍아지른 듯한 절벽과 바위틈

사이에서 자라는 나무들 그리고 다양한 야생화들 바다부채길에서 만나는 장면들입니다.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는 해안단구의 직벽이 바다와 맞닿아 있는곳

기암괴석 지대를 구불구불 휘감으면서 조성된 탐방로는 눈 돌리는 곳 마다 황홀경이다.

 

주상절리, 거대한 바위 조각품이 줄지어 펼쳐진

장관이 곳곳에서 눈길을 사로잡고 해안단구 비탈면과 바닷가

바위틈에 아슬아슬하게 선 소나무며 야생화까지 아름다운 풍경이 그려진다.

 

해안단구 보호를 위해 최대한 바다에 가깝게 붙여 탐방로가 만들어지다

보니 파도가 당장이라도 철계단 탐방로 위로 타고 오를 것 같은 스릴도 만점이다.

 

탐방로를 걷다보면 티없이 맑은 옥빛 바닷물에

금새 물들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다.오염원이 전혀 없는

전인미답 지역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심곡항과 그 주변 바다 풍경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날머리 심곡항쪽 입구...

 

심곡항 방파제의 모습...

 

헌화로를 따라 걷다가 바라본 심곡항...

 

전망대와 심곡항방파제...

 

바다부채길이 끝나는 지점인 심곡항부터 금진항까지는 또 하나의

멋진 해안산책로가 이어지고 있어서 바다부채길과 함께 걷기좋은 동해 바닷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름하여 “ 헌화로 ”  라고 불리우는 해안산책로인데, 멋진 바다풍경과 함께 신라시대 향가 헌화가와 해가사의

무대가 됐던 곳으로 금진항에서 심곡항까지 약2.4㎞ 의 해안도로 산책로를 지칭한다.

 

한쪽은 해안단구가 이어지고 다른 한쪽은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막는 기암괴석으로 이어진다. 이길은 원래 차량이 다닐만한 도로가 아니라

사람이 겨우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좁고 험한 길이었는데, 10년전 방파제를 세우고 산의 절벽을

깍아  왕복 2차선 도로를 만들었다고 한다. 도로 한쪽으로 보도블럭이 잘 되어있어서 기분좋게 걸을 수 있다.

 

사방을 파란 물감으로 물들일 것 같았던 파도는 갯바위에 부딪쳐 더없이

   흰 포말로 변신한다.그 색조의 조화가 어찌나 현란한지 마치 요술을 보는 듯 하다.

탐방로는 해돋이 명소 정동진의 랜드마크인 썬크루즈리조트 주차장에서 심곡항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