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매봉산...
강원도 태백 매봉산은(해발 1.303m)의 높은 산으로 정상은 천의봉으로
낙동강의 근원인 황지연못을 품고 있으며, 남한강의 근원이 되는 검룡소를 안고 있는 산이다.
하지만 고랭지 채소밭으로 유명한 태백고원에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면서부터 바람의 언덕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천의봉은 하늘봉우리 라는 뜻 을 지닌 산으로 하늘로 통하는 산봉우리이자 하늘을 닮은 봉우리이다.
천의봉 남쪽인 태백시내 방향은 급경사이나 북쪽으로는 경사가 완만하여 한미재단에서 20만평의
고랭지 채소단지를 개간한 뒤부터 이곳은 우리나라 고랭지 채소의 본산이 되었다.
두문동재의 유래를 보면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면서
박침,신규,조의생 등 고려의 충신 72명이 조선의 임금 모시기를 거부하고 불사이
(不事二君)의 절개로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 광덕산(개성부근)으로 모여들어 운둔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학식등을 높이 산 이성계가 이들을 회유하였고 이들 중 일부는 관직으로
등용되기도 하였으나 거의 대부분은 이성계의 제안을 거부하고 계속 광덕산에 숨어살기를 고집합니다.
결국 이들의 회유에 지친 이성계는 1397년에 이곳을 불을 질러 고려의 충신들을 몰살 시킵니다.
충신들을 몰살 시킬 때 살아남은 7인이 백두대간을 따라 이동하여 흘러간 곳이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위치하고 있는 현재 두문동(杜門洞)이랍니다. 이곳에서 마지막
충신 7인이 세상과 두문불출(杜門不出)한채 숨어 살다가 생을 마감했는
데서 두문동이란 이름에서 두문동재가 된것 같습니다.
두문동재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서 태백시 화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다.
지금은 아래에 터널이 뚫려 옛 명성은 찾을 길은 없고 지도상과 태백에서는 이곳을 싸리재로 표기하고
있어서 혼돈이 되는데 하지만 싸리재는 추천역 앞의 싸리 밭골에서 호명골로 넘어가는 고개라는 정설이 있습니다.
두문동재 입산통제소에서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는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두문동재를 출발해 등로를 따라 금대봉으로 향합니다.
금대봉(金臺峰,1.418m)은 검대(劍帶)에서 유래한 것이라는데
이는 곳 “신들이 사는 땅” 이란 의미를 말하지만 금이 많다고 하여 금대(金臺)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지명과 관련해서 일치되는 예가 많기에 이곳도 그럴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일설에는
일제시대에 산 이름이 金臺인 까닭으로 황소만한 금덩어리가 묻혀 있다고 해 많은 광산업자가 몰려 들었다고 한다.
수아밭령(水禾田嶺)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수아밭령은 행정구역상 태백시 화전동(禾田洞)과 대덕산 아래 창죽동을 넘나드는 재이다.
비단봉(128.1m) 정상에서 바라 본 함백산, 은대봉, 금대봉과
산행들머리인 은대봉과 금대봉 사이의 두문동재(싸리재) 방향 조망...
비단봉(1.281m)은 비단 같이 풍광이 아름답다 해서 비단봉이라 한다.
하지만 비단봉 정상은 밋밋한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밋밋한 정상대신 조망이
좋은 이곳에다 정상석을 세워 산꾼들의 힘들었던 여정을 잠시 쉬어가게 합니다.
비단봉에서 바라보면 지나온 마루금의 산줄기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비단봉을 넘어서면 선답자의 시그널이 우측으로 잡아당긴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내려서면 앞이 확 트이면서 광활한 채소밭이
추운 겨울속에 삭막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매봉산 정상으로 오르전 산 경사면에 펼쳐진 고랭지 채소단지를 바라 본 풍경...
비단봉에서 나무 계단을 내려서면 풍력발전단지와
경사면에 펼쳐진 고랭지 채소밭 수확철에는 연두 빛 배춧잎으로 가득한
풍경에 입을 담을 수 없다고 하는데 9월에 수확을 거둔 지금은 황량한 모습입니다.
비단봉에서 백두대간길 따라 매봉산
풍력발전단지가 있는 바람의 언덕으로 오릅니다.
채소밭 가장자리를 따라서 이정표 설치가 잘 되어 있으며 풍차가 도열해 있는
지도상 1.274m 봉을 창고 뒷쪽 채소밭 가장자리를 따라서 오름길을 이어가며 산아래서부터
정상부근까지 광활하게 펼쳐진 40만평의 고랭지 채소밭과 풍력발전단지가 있어서 인상적입니다.
수확철에는 연두빛 배춧 잎으로 가득찬 풍경이 펼쳐지고
여름에도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는 해발 1250m 지대에서 재배되는 배추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생산되는 싱싱한 채소라는 점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매봉산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함백산과 오투리조트 스키장의 모습...
매봉풍력발전단지 바람의 언덕에 또 다른 매봉산 정상석이 자리잡고 있다.
백두대간의 한 축을 이루는 매봉산은
해발1.274m 지점 바람의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파란하늘 아래 나란히 서있는 풍력발전기는 한폭의 그림과 같다.
매봉산 풍력단지 바람의 언덕은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풍광을 보여준다. 매봉산 정산일대는 면적
132만㎡ (40 만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단지다.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는 여름이나 가을엔 온통 푸르른
배추 밭으로 가득한 이곳은 시원스런 녹색 풍광으로 이름이 높다.
백두대간 매봉산 표시석과 줄지어 서있는 풍차를 배경으로 담아봅니다.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본 함백산 조망...
파란하늘 아래 나란히 서있는 풍력발전기는 한폭의 그림과 같다.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 본 매봉산 정상...
매봉산으로 가는중에 뒤돌아 본 풍경...
오늘은 영하의 찬 날씨에 바람도 세차게 불었지만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 본 매봉산 정상의 모습...
얼굴이 시리도록 차가운 칼바람을 느끼며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바람의 언덕입니다.
매봉산 고랭지 채소밭 가장자리 임도를 따라
매봉풍력발전단지 태백시란 큰 표석이 세워진 곳을 지난다.
풍력발전단지 날개 돌아가는 소리가 웡~웡 요란하다.
아가자기한 조형물과 낭만적인 풍차가 있는 바람의 언덕을 바라봅니다.
아쉬워서 다시 한번 뒤돌아 봅니다.
비탈진 언덕위에 덩그런니 바람개비만 있으면 무슨 그림이 될까요...
농부들이 흘린 땀으로 일군 배추밭이 있었기에 바람의 언덕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동고서저(東高西低) 지형의 최상부에 바람을 활용한
재생가능 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발전단지 천박한 땅을 일구어낸
농부들의 손길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은 보고 또 보아도 멋드러진 한폭의 그림입니다.
하늘 다음 태백 바람의 언덕 이란 팻말이
세워진 풍력발전단지를 지나 매봉산 정상 방향으로 진행한다.
매봉산 전망대에서 바라 본 지나온 비단봉(1.281m)과 풍력발전단지의 모습...
매봉산(천의봉 1.303m) 정상이다.
정상석 뒤로 무인산불감시탑이 설치되어 있고 삼각점이 박혀있다. 무인산불감시탑
뒤로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곳에 서면 태백 매봉풍력발전단지의 바람개비 뒤로 비단봉에서
금대봉으로 연결되는 마루금이 뚜렸하고 두문동재 뒤로 은대봉이 그리고 중함백을
지나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웅장한 산 그림이 너무나 아름답다.
매봉산(천의봉, 1.303m)은 앞쪽은 매봉산
뒷쪽은 천의봉으로 정상석에 새겨져 있는 일봉이명(一峰二名)이다.
산 정상은 풍력발전기로 이뤄진 거대한 풍차단지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바람의 언덕” 이라는 지명도 붙었다. 여느 산과 달리 우거진 숲이 없어
눈 앞에 광활하게 펼쳐지는 하늘 전경이 한 푹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피재 방향 하산길에 바라 본 풍경...
풍력단지가 조성된 매봉산 풍경 광활한 고원과 탁 트인 하늘이 장관이다.
매봉산 정상에 서면 첩첩산중 골과 골 사이에 자리잡은
태백 도심이 눈에 들어온다. 태백을 둘러싼 모든 산들도 조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매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새벽녘 일출 무렵의 운해는그야말로 장관이라고 한다.
오른쪽 목책 옆 삼수령(피재)방향으로 내려서면 정맥 갈림길이 나온다.
삼대강 분수계(여기는 동해, 서해, 남해로)로 흐르는 三대강
한강,낙동강, 오십천 분수계(分水界)입니다. 라는 글을 새겨 돌탑 사이에 박아두었다. 그리고
그곳 뒤편에는 반원통에 3강의 물 흐름 모습을 새겨 놓았다.아래쪽의 고개 이름이
삼수령(三水嶺)인 피재가 있으나 이곳이 진정한 3대강 수계이다.
삼수령(피재)이 있는 포장도로에 내려섭니다.
피재(三水嶺)은 태백시와 삼척시 하장면을 잇는 35번 국도가 지나가는
고갯마루로 삼척 사람들이 난리를 피해 이상향으로 알려진 황지(지금의 태백)로
넘어온 고개란 뜻에서 피재라고 불렀으며 또한 이곳에서 三江(한강, 낙동강, 오십천)이 발원한다.
삼수령 표시석과 삼수령 휴게소의 모습...
삼수령 조형물...낙동강, 한강, 오십천의 삼대강이 발원한다고 해서 삼수령이라고 한다.